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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로 쥐가 나오네요.
  • 작성자 구태훈
  • 작성일 2011.02.27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고생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파트 1층에 사는 저희에게 새로운 식구(?)가 침입해서요.

 

어느날 어머니가 출근 전 머리 감으시고 헤어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시다가 별안간

 우워 우우우워 으끄악

하는 비명을 지르셔서 다치신건 아닌가, 하고 놀라 달려가보았더랬죠.

어머니는 쥐가 변깃구멍에서 헤엄쳐 나오고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스트레스가 과중하셔서 잘못 본 것이라고 생각했죠.

 

기계실에 문의를 하니, 그게 말이나 되냐고 웃으면서도 확인해준다고 했습니다.

며칠 뒤, 정화조를 순찰해보니 쥐는 없었고, 약이라도 쳐뒀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어제, 제가 화장실 불을 깜빡 잊고 안꺼서 끄러 갔을 때, 발견했습니다.

맑은 변깃물 안에서 물장구 치며 노니시다 인기척에 후다닥 놀라 구멍으로 쏙 사라지는 쥐였죠.

크기는 꼭 주먹 만하고, 짙은 갈색에 긴 꼬리를 가졌더이다.

급히 도망가며 꼬리가 순간 위로 솟구치는데, 물이 탁 튀더군요.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설마, 했더니 진짜였습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오늘은 일요일이라 약국이 놀아서 내일 약국에서 끈끈이를 사볼 생각입니다. 효과 있을까요?

변기물을 최대한 퍼내고 벽면이 잘 마르게 뒀다가 변기 벽에 끈끈이를 놓을 계획입니다.

끈끈이 위 중간 부분에는 빵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놓아 유혹할거구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아파트에서만 평생을 살았는데, 집 안에서 쥐를 보는 날도 오는군요.

 

 

양변기를 통한 쥐의 침입은 그리 흔치 않은 경우인데, 최근에 빈번하네요.

 

며칠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ㅡㅡ^

 

정화조 순찰한다고 쥐가 나 여기 있었소~! 하고 모습을 보여줄까요?

 

절대 그렇지 않지요. ㅡㅡ^

 

또한 약제를 놓는 것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쥐가 침입한 경로

 

정화조 배관, 벽면 틈새, 각 세대로 연결되는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쥐의 침입 경로를 찾아 적절히 보완해야만 합니다.

 

또 쥐가 침입하는 일이 생기면 관리사무소에 문제 장소를 찾은 후 보완 요청을 하시고요.

 

 

 

양변기 역시 보통의 하수 배관과 같이 S자 또는 U트랩 등의 구조로 물이 차 있기 때문에

 

악취나 벌레가 올라오지 못하게 되어 있지만

 

쥐의 경우 수영 능력이 있고, 유연함 몸체를 이용해 충분히 침입이 가능합니다. ㅡㅡ;

 

따라서 임시 조치로 화장실(양변기)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변기 뚜껑을 내린 후 무거운 것을 올려두세요.

 

O 타입이 아니라 U 타입인 경우 터진 부분을 막아두는 것도 필요하고요.

 

다시 침입하더라도 이 쪽으로는 더 이상 나갈 곳이 없다는 것을 쥐가 인지해야 하거든요. ^^;

 

양변기를 통해 쥐가 더 이상 침입하지 못하게 하려면, 쥐가 건물로 침입한 곳을 찾아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외부에서 정화조로 연결된 장소, 정화조,

 

정화조로 내려오는 오수 배관에 대한 집중관리가 필요합니다.

 

 

답변일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