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일 전 부엌 싱크대에서 까만 알갱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곤충의 배설물인 줄 알고 부엌 곳곳에 해충약을 뿌렸습니다. 한동안 알갱이들이 안보여서 없어졌나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쉬울리가 없지요;; 바로 어제 또 그런 알갱이들을 싱크대와 이번에는 화장실 변기 속에서 발견을 했습니다. 이쯤되니 이 알갱이들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생각을 하게됐는데요, 제가 바퀴벌레 등 배설물들을 본 적은 없지만 곤충의 것이라고 하기에는 좀 큰 것 같아서, 이건 쥐가 아닐까,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밤, 베이글 샌드위치를 바닥에 (요즘 건망증이 심해서;;) 놓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봤더니 겉의 종이 봉지가 갈갈이 찢어져 있고 베이글이 조금 갉아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쥐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럼 이 긴긴 사연을 뒤로 하고, 질문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1. 오래된 아파트이고 관리가 그리 좋지않아서 아파트 전체적인 해결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자체적으로 해결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조치가 가장 효과적일까요?
2. 어제 밤의 방치된 베이글은 극히 드문 경우로 결벽증까지는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사는 편입니다. 쥐가 먹을 것이 없는 집에서 계속 사는 경우도 있나요?
3. 쥐의 배변물을 싱크대와 욕실에서 봤기에 위생에 좀 신경이 쓰입니다. 배변물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치우고, 후의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미리 답변에 대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쥐가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것 같습니다.
1. 우선 보이는 곳을 위주로 쥐똥은 물론 음식물 부스러기 등을 깨끗이 청소하세요.
그 이후 쥐가 갉았던 흔적이 있는 박스가 있는지 좁은 구석 등지에 비닐이나 종이를 물어다 놓아 둥지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일일이 제거하셔야 합니다.
여러 침입경로가 있겠지만 후드나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왔다는 추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후드의 경우에는 외부에 철망을 씌워 쥐의 침입을 막으면 되고 가스배관과 같은 배관이 실내로 들어오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하거나 포밍을 이용해 막으면 총분합니다.
다른 지역을 점검해봤을 때, 큰 틈새가 있다면 함석판을 잘라 덧대고 실리콘을 이용해 고정시키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청소와 틈새 보완을 확실히 한 이후에 혹시나 다른 경로로 또 들어올 지 모르는 쥐를 포획하기 위한 쥐끈끈이를 설치해 놓으시면 효과가 있을 겁니다.
2.쥐도 먹어야 사는 생물입니다.
정말 먹을게 아무것도 없다면 굶어 죽기전에 나가겠지요. ^^;
3.1회용 위생장갑을 착용하시고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이용해 치우면 됩니다.
가능한 비질을 살살해서 쥐똥이 바스라져 공기 중에 날리지 않도록 하시면 더 좋고요,
살균소독제를 활용해 해당 장소를 청소하시면 더 좋습니다.
그럼... 즐거운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
답변일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