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자취를 하게 된 학생입니다.
자취방을 구할땐 안보이던 쌀벌레가 요새들어 부쩍 늘어났어요.
쌀통을 관리해야한다구요? 아직 집에서 밥한번 해먹은적 없어요-_-;;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이랑 부엌만 쓸어도 20마리는 넘는 쌀벌레가 모여요.
방안까지 합하면 말할것도 없구요.
주인집 아주머니한테 말씀을 드렸더니 전에 살던 사람이 쌀통을 방치하고 살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책상, 옷장, 침대, 냉장고 등등 모두 들어내서 쓸고 닦고 했는데
그래도 계속 나타나요-_-;;
방안에 먹을것도 없는데 왜 계속 나타나는지 모르겟어요 ㅠㅠ
거기다가 부엌이랑 화장실엔 왜이리 많을까요.
얘네들 근원지가 어딘지 정말 알고 싶어요. 조사해본 바로는 쌀벌레 암컷 한마리당 몇백개의 알을 낳는다는데
그럼 이렇게 꾸준히 잡아봤자 소용 없는거잖아요-_-;; 무슨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데 세스코에게 상담요청합니다.
그리고 만약 제 힘으로 안될시엔 세스코를 부르고 싶은데 세스코는 쌀벌레 퇴치도 해주나요?
지금이야 아직 날씨가 많이 따듯하진 않지만 나중에 여름되면 심히 걱정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ㅠㅠ
전에 살던 사람이 쌀통을 방치한 탓에 쌀통에서 기어 나온 유충 들이 주변으로 확산되었고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나오는 상태 같습니다.
주방의 경우 쌀통이 있었던 장소를 중심으로 싱크대 전체로 확장해가면서
화장실의 경우 수납장이나 천정 모서리, 문지방 틈새 등을 점검해 보세요.
방 역시 창틀, 문지방 틈새, 벽면 틈새, 천정/모서리 틈새 등을 점검해 보시고요.
이사 오기 전부터 있었던 물품은 모조리 점검해 유충이나 번데기 그리고 성충을 최대한 제거해야 합니다.
그다지 사용을 권하지는 않지만 혼자 사시니 문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위에서 말씀 드린 의심장소에 에어졸을 처리하는 것도 빠른 제어에 도움은 될 겁니다.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점검을 통해 최대한 제거하고
이후 미처 점검하지 못했던 곳에서 나오는 녀석들을 추가 포획하여 처리한다면 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여름이 온다고 저장식품해충이 무조건 서식 밀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먹이원이 있어야 하는데,
저장식품이 발생 가능한 모든 먹거리에 대한 관리가 동시에 수반된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답변일 2011.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