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집게벌레(1~2cm정도의 검정색과 붉은색의, 꽁무니에 집게가 있는 그녀석)말입니다, 사람에게 피해를 주나요?
또, 얼마전에 화장실에서 어떤 거미를 봤는데요.
그 거미 생긴게 엄청나게 작은 몸에서 엄청나게 얇은 다리가 길쭉하게 뻗어있어서, 처음엔 징그러웠는데 보고있으니 귀엽고, 또 집에서 거미를 보면 죽이지 말라는 책에서의 정보가 떠올라 가만히 두었습니다.
거미를 죽이지 않은 것이 잘한 건가요? 그리고 앞의 설명에선 알기 힘드시겠지만 그 거미의 이름은 뭔가요?(몸길이가 2.5x2.5센티미터 정도이고 몸 높이가 1.5센티미터정도) 이건 그냥 물어보는 건데 거미가 1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거미가 떨어지길래...
4가지의 질문이라서 송구스럽습니다만, 세스코맨을 믿기에,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 검정 색에 붉은 색이란 것을 보니 코마로브집게벌레를 보신 것 같습니다.
이 들은 주로 야산 등지에서 서식하다가 불빛에 유인되기도 하지만, 겨울 동안 월동을 위해
따뜻한 곳을 찾다가 창틀 등지에서 머물렀을 겁니다.
문제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바깥으로 나가야 하는데, 실내로 들어오니까 목격이 되는 것이고요.
특별한 위해는 주지 않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만 건드리면 집게로 물 수는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참, 손으로 직접 잡으면 시큼한 냄새 나는 액체를 분비하니 나무젓가락 같은 것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2. 작은 몸체지만 긴 다리를 가졌다면 유령거미를 본 것 같습니다.
창고나 건물 내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으로 그물을 치고 사는 녀석이라고 말하는 도중에
2.5cm나 된다면 유령거미과에 속하지 않는 것 같은데, 사진을 찍어 올려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ㅡㅡ;
거미가 있다는 것은 거미가 먹고 살 곤충이 있다는 것이지요?
거미에게 해결사 역활을 맡기시려면 그냥 놔둬도 무방하지만 보기 싫은 경우에는 처리해도 됩니다.
거미를 비롯한 곤충류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더라도 죽지는 않습니다. (아프기는 하겠지만요. ^^;)
(거미나 곤충의 무게가 워낙 작다보니, 지구 중력에 의한 영향을 공기의 저항으로 무시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