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화장실에 벌레가 있거든요 근데 얘네가 날개에 털이 있는지 물에 잘 젖지도 않고 그래요
어디서 생기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그냥 에프킬라로 뿌리고 마는데 매번 이렇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장실에 생긴 벌레가 어떨때는 제 방에서도 날라다녀요 정말....습한곳에 살고 크기는 작고
물뿌려도 슥슥 잘피하는 이 벌레 집에서 퇴치할수있는 방법이 없나요? 물론 세스코에 하면 빠르겠지만
상황이 그럴수가 없는상황이라..아무튼 제 설명이 좀 빈약하지만 잘 아시겠죠ㅠㅠㅠ
그리고 쌀벌레 라고하나요? 그 나방 있잖아요 얘네는 어떻게 해야해요?
한창 쌀벌레가 쌀 휘젓고 다닐때 쌀 씻다가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어요
조그만 알같은것들이ㅡㅡ지금도 쓰면서 소름돋네요 아무튼 요즘 또 슬슬 보이는것 같은데
얘넨 또 어떻게 하죠? 제가 얘네 사는곳? 알까는곳을 찾기가 힘든데..뿌려서 죽이거나 그런건 없나요
바퀴벌레처럼 약같은건 없죠?
화장실 하수구에는 하트모양 거꾸로 한 모습을 가진 나방파리가 살고 있습니다.
물이 내려가는 하수구와 화장실의 틈새가 바로 나방파리의 발생지가 되는 곳입니다.
나방파리는 물이끼(젤라틴)가 낀 곳에 산란하며 발생하는데 물이끼 안에 산란하면 물때에 의해 알과 유충이 보호 받기 때문에
뜨거운 물이 잠깐 훑고 지나가는 정도나 살충제를 부어도 쉽게 퇴치되지 않습니다.
유충(애벌레)은 거머리 모양으로 생긴 것이 젤라틴에서 자라 번데기 단계를 거쳐 성충인 나방파리가 되면 날아다니며 피해를 입힙니다.
아무리 살충제를 들이 부어도 막 내부에서 서식하는 알, 애벌레, 번데기는 죽지 않습니다.
나방파리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솔질청소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제방법입니다.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리는 모든 부분이 청소 대상입니다.
화장실 배수구에 트랩이 설치되어 있다면 트랩을 꺼내
트랩과 배수관 안쪽에 형성된 물때를 수세미와 칫솔 등으로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나방파리 유충 및 그 서식처를 한꺼번에 없애는 방법입니다.
하절기에는 1주에 1회, 동절기에는 2주에 1회 정도 꾸준히 청소하신다면 나방파리를 보는 일은 없어질 겁니다.
다음으로 화랑곡나방에 대한 안내입니다.
저장식품해충은 주로 쌀과 같은 저장식품 그리고 밀가루, 시리얼, 건나물 같은 1차 가공식품 등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발원지는 찾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곡물류인 경우에는 그늘진 곳에서 건조한 후 냉장보관을 실시하고, 1차 가공식품인 경우에는 가급적 전량 폐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발원지 주변을 샅샅이 찾아 주변으로 기어 나온 유충이 있는지 확인하고 꾹꾹 눌러 죽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발생원을 제거하고 그 주변을 샅샅이 찾아 제거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한 장소에 있던 녀석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속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성충(나방)은 보일 때마다 잡아야 추가번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목격 즉시 잡으시기 바라며,
또 다른 발원지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적절한 보관 또는 제거하셔야 합니다. 바지런하면 충분히 없앨 수 있습니다. *^^*
저장식품류를 가해하거나 오염시킴으로써 재산 상의 피해를 주고 귀찮게 하는 정도이니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드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개미나 바퀴처럼 상주할 수 있습니다. ㅡㅡ^
답변일 2011.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