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작년에는 보지 못했던 흰나방이 자꾸 출몰합니다.
지금 저 사진은 에프킬라를 맞고 옆으로 널부러진 모습인데;;;
날개를 접고 있을 때는 가로 1센티 미만, 세로 약 2센티정도의 크기입니다.
매일 에프킬라를 들고 쫓아다니며 잡는데 다음날이 되면 어디서 날아왔는지
또 대여섯마리가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회사가 위치한 곳이 시골이고 인근에 우사(牛舍)가 꽤 많은 곳입니다.
회사로 들어서는 입구 근처에는 잔디밭이 약간 있고 소나무도 한그루 있고요.
회사입구의 신발장 옆처럼 구석진 곳에서는 나방이 벗어놓은 듯한 허물도 보여지는데;;;
1.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하면 없앨수 있을까요?ㅠ
다른 직원분이 손으로 나방을 잡으니 앉아있던 자리에 하얀 솜털(?)들을 남겨두었던데..
2. 손으로 잡아도 괜찮은건가요?
3. 이 녀석들이 생기는 이유도 알려주세요..
귀신보다 벌레를 더 무서워하는데 이제 벗어나고 싶어요-ㅠㅠ
위생에 철저해야 하는 회사이기도 하고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는 미국흰불나방으로 보입니다.
성충의 날개길이는 암컷 약 16 mm, 수컷 14∼15 mm로, 몸과 날개가 백색인 것이 특징이지요.
문제는 알은 무더기로 낳는데, 유충은 흰 털로 덮여 있으며 실을 토하여 잎을 싸고 떼를 지어 살지만
4령충 이후가 되면 더 이상 실을 토하지 않고 흩어져 기주식물(각종 과수와 수목 등)의 잎맥만 남기고 잎을 먹어 치웁니다.
성충이 5월 중순~하순 / 7월 중순~하순 / 8월 하순~9월 초순에 발생하니까 요즘 보일 때도 되었지요.
회사 주변이 시골이라면 주변 나무나 과수에서 발생을 하는 것이니 적절한 수목소독 등을 통해 제어해야 하고요.
손으로 잡을 경우 나방가루가 묻을 수 있으니 반드시 비누를 이용해 씻어야 합니다.
(독나방 종류는 아니지만 가루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사람에 따라 자극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발장 옆에 번데기 같은 허물이 보인다면 가장 늦게 발생한 개체가 번데기로 월동하는데 이용된 장소이니
(주로 나무껍질, 판자 틈 등지에서 월동 함.)
신발장을 한 번 들어내 뒤, 아래 부분에 대한 약제 처리를 실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일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