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2달 전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요, 아파트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바로 앞에 분수대(개구리가 사는)가
있어 공기는 엄청 좋은데, 지난 주부터 창문에 벌레가 보이네요.
17층이고 시스템창이고, 청소할 때도 방충망문은 그대로 치고 청소하는데, 어디서 들어왔는지
저녁이면 창문이나 커텐에서 2cm가량 되고 검은 타원형 벌레가 보이는데 뒤집어지면 작은 발들이 바둥거립
니다. 쉽게 잡히는데, 어제보니 몸집만한 날개가 있어 가까이 날아다니더군요. 멀리는 안 가고 꼭 창 주위에
서만 1~2마리 정도 발견됩니다. 딱정벌레 종류 같은데 이렇게 높은 층에도 날아서 들어오나요?
저는 시스템창 밖 방충망의 아래 구석에 작은 틈이 있는데, 밤에 불빛보고 들어오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 가능성이 있는지요?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혹시 그 벌레가 싫어할 만한 것을 설치해서 못 들어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모기나 다른 풀벌레는 안들어오는데, 그 벌레만 보여서 애들은 무섭다고 도망다니고 정말 골치네요.
부탁드립니다.
의심하고 계신 창틀의 물 빠짐 틈새로도 침입을 합니다.
비가 내리면 창틀에 물이 고이는 데, 이를 배출하기 위해서 만든 틈새이지만
빛에 유인되어 접근한 곤충들에게는 출입구가 되는 셈이지요.
대형 마트를 갔더니 방충망 보수 세트라고 해서 일정 크기의 방충망을 팔더라고요.
그 것을 오려서 실리콘 등으로 물 빠짐 틈새를 막으면 좀 줄어들 겁니다.
그리고 아래 쪽의 창틀 그림을 보시면 벌레가 어떻게 기어들어 올 수 있는 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여름에도 문풍지는 필요합니다. *^^*
답변일 2011.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