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또 엄청 비가 내립니다만..
지난 긴 장마가 끝난 뒤에 오랜만에 학교 동아리실에 갔습니다
반지하 형태로 긴 복도 맨 구석에 위치한, 환풍 시설도 따로 없는 쪽방입니다
보통 주택의 방 하나 크기정도밖에 안되고, 있는 시설이라곤 라디에이터 뿐입니다
풍물패 동아리라서 악기만 열대 남짓 있는 작은 동아리지요
그런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눅눅한건 물론이고, 불을 켜니까 작은 벌레들이 사방팔방으로 숨는거에요..
모양으로는 말로만 듣던 곱등이 같은데,
큰 놈을 하나 발견했고, 나머지는 모두 새끼손톱만한 작은 것들이었어요
어림잡아 서른마리는 순식간에 다닌 것 같아요
이런 경우, 방역은 어떤 방식으로 되어야 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당장 한달 후에 악기들을 꺼내서 가져가야 하는데
혹시나 묻어나와 퍼뜨려지기라도 할까 두렵습니다 ㅠ
꼽등이는 어둡고 온도차가 크지 않은 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연중 발생하여
대체로 출입문 하단 틈새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문풍지를 덧대어 틈새가 없도록 하시고,
출입문 안쪽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해 둔다면 실내로 침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출입문 외부지역에 끈끈이를 설치해 종종 보이는 꼽등이를 포획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 지금 움직이는 녀석은 신문지를 말아서 한 대 쳐, 기절 시킨 후 다시 외부로 던지거나
박스테이프를 활용해 붙여 잡으면 해결 될 겁니다. *^^*
에어졸 이용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보행해충용 에어졸은 바퀴 /개미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바퀴/개미보다 덩치가 커다란 꼽등이에게 분사를 하려면 많은 양을 분사해야 할겁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밖으로 내보내거나 물리적인 힘으로 처리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
아.. 그리고 자연 환기나 선풍기 , 흡습제를 이용한 습도 관리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답변일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