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쓰레기 봉투를 버리려다 주변에 깨알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인터넷 찾아보니
초파리 번데기라고 해서 전부 한개도 남기지 않고 다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청소기에 있는 쓰레기도
버리고 했는데도 너무 찝찝해서 글을 올려요.
청소기 안에서 그게 머 벌레가 되서 우글거리거나 집안에 또 번식을 하게 될까 싶어
심지어는 청소기를 버려야하나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번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한다는 이전글들에 대한 지침을 보긴 했는데
혹시 제가 못잡은 깨알들이 있을까 싶어서 신청을 해야하나.. 지금 너무 고민중입니다.
제가 지금 가장 급한건
번식을 막기 위해선 그 꺠알을 빨아드린 청소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미처 못잡은 깨알들의 처치 방법은.. ㅠㅠ
도와주세요 너무 징그러워요.
청소기가 흡입만 할 뿐, 그 내부에서의 추가적인 살균이나 살충기능이 없기 때문에
번데기가 그대로 부화해 초파리 성충이 청소기 내부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단, 청소기 구조에 따라 다시 나오지는 못하겠지만
청소기 내부에 온갖 유기물이 있기 마련이니, 추가 번식이 가능할 수도 있지요.
이런 경우 때문에 청소기를 버리는 것은 의미가 없고요.
(저렴한 것은 5만원부터 비싼 것은 수십 만원까지 하잖아요.)
청소기 내부에 먼지필터가 있는 경우에는 먼지필터를 제거하면 되고,
별도의 플라스틱 통이 있어 먼지가 담긴다면 통을 분리해 그 먼지를 모두 제거하면 됩니다.
(한 10년 전쯤에 사용하던 국내 모 회사의 청소기의 경우,
청소기에서 열풍을 순환시키는 장치가 있어 좋았는데, 요즘에는 보이지 않더라고요.)
구석진 틈새나 모서리 등지에 은신하고 있는
즉, 못 찾은 초파리 유충이나 번데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추가적인 점검을 통해 최대한 제거하고, 그래도 남는 것은 성충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파리채나 에어졸을 사용해 잡으면 되니까요.
초파리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는 쓰레기통(뚜껑이 있는 것 사용 권장)이나 음식물쓰레기,
싱크대 주변 등지에 대한 밀폐관리 및 청결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로, 쓰레기를 매일 폐기하지 못할 경우 이틀에 한 번씩은 쓰레기통 등지에 에어졸을 살포하는 것도
초파리 유인이나 산란을 예방할 수 있으나 실내에서 너무 과하게 사용하지는 마세요~!)
답변일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