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집이 오래된 주택가라 습기가 잘 차서 2년쯤전에 집 벽지를 한지로 싹 바꾸었는데요..
어제 벽지에 난 보푸라기를 떼다가 보니 , 왠 쪼만한 벌레들 이 기어다니더라구요!
몸길이는 1~2mm 이고 형태가 개미 비슷한형태인데 색깔도 갈색놈, 흰색놈이 있습니다.
작은방,큰방, 거실 등 확인해보니
이놈들이 집안전체에 퍼진 것 같습니다..
벽지에서만 사는거 같구요. 벽지가 한지라 보푸라기가 일고, 검정색 무늬가 있어,
이놈들 보호색으로 왓따라서 자세히보지않으면 잘 안보입니다.
한지벽지에 싹 퍼진 이 쪼만한 벌레들이 뭘까요??
그리고 벽지를 다른벽지로 싹 갈라야하나요??
그리고 제가 머리를 하루에 1~2번 감는데, 요새 머리가 근질거리던데 얘내 때문인가요??
마지막으로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될까요??ㅠㅠ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유백색~갈색의 작은 벌레라면 다듬이벌레로 추정됩니다.
다듬이벌레 제어는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요즘 기온 차가 크고 맑은 날이 지속되기 때문에 창문 등을 개방 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창을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에어컨, 선풍기, 난방을 통해 습도를 낮추면 되며,
흡습제를 항시 비치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습도를 낮추는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다듬이벌레는 체내 수분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습도가 낮아지면 다 말라 죽기 때문이지요. *^^*
이후 순서는 먹이원 차단 방법입니다.
다듬이벌레의 주 먹이원은 균류나 곰팡이이며, 꽃가루, 곤충 사체, 분진, 먼지까지도 먹고 살기 때문에
먹이원을 제거하기 위한 청소(특히 벽면이나 가구 등지의 곰팡이 제거)도 필수입니다.
서식밀도가 높아 빠른 시간 내에 감소시키고자 한다면
우선 다듬이벌레가 많이 목격이 되는 벽지 등의 장소에 에어졸을 처리하면 서식 밀도를 일시에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에어졸은 보행해충용 에어졸 아무 것이라도 무방합니다.)
이후 경과를 봐 가면서 1~2주 간격으로 2~3회 정도 처리하면 해결되지만
에어졸을 이용한 방법은 일시적인 급감 효과만 있을 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습도와 곰팡이 제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듬이벌레와 머리가 가려운 상관관계는 크게 없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피부과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답변일 201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