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불정리를 하려는데 방바닥에 먼지가 잔뜩 떨어져 있는겁니다...이게 뭐지 하면서 보는데 이게 움직이더라구요..그래서 침대베개를 벗겨보니 안에 이게 잔뜩 묻어있어서 깜짝놀랐습니다..그동안 베고 잤던 베갠데 이안에 이런게 있을줄 몰랐거든요..5살짜리 애를 키우는 입장이라 이게 해가 되는 건지 알고싶습니다.
생긴건 그냥 갈색 먼지같고 너무 작아서 어케 생겼는지 확인은 안되는데 이게 움직여요..갈색먼지 같습니다..
베개 말고 온이불에 이게 다 묻어있더라구요..급하게 청소기로 빨아내고 이불은 다 빨아서 널어놓긴 했는데방바닥에 자고 나면 계속 떨어져 있네요..
혹시 아기가 사용하던 베게가 메밀껍데기나 콩 등이 넣어져 있지 않았나요?
아무래도 화학 솜보다는 건강에 좋다고 사용하는 베개지만 관리가 되지 않아 다듬이벌레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ㅡㅡ^
메밀껍데기 등 베게 속으로 넣었던 것 자체에서 문제가 되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집안에서 발생한 것이 베게 속으로 들어가 대량 번식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베게가 습기를 머금게 되고, 또 메밀 껍질을 먹으면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밀베개를 사용할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메밀을 꺼내 서늘한 곳에서 말려야만 벌레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선 베개에 대한 조치방법으로 메밀껍질 등 속 내용물을 꺼내 서늘한 장소에서 1차 건조시킨 후,
며칠 정도 냉동실에 넣어 알까지 죽일 수 있도록 하시고 냉동실에서 꺼낸 후에는
다시 건조시켜 습기를 없애시기 바랍니다.
(위 과정이 귀찮으시면 폐기하시고 새로운 속을 구입해 사용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다른 침구 류나 침대 틀, 벽면/창틀/벽지 등의 틈새에 확산되어 서식할 수 있다는 것인데,
조치하신 것처럼 이불을 포함한 침구 류는 최대한 세탁을 하시고 일광건조를 하세요.
그리고 매트리스 역시 베란다 등지로 이동시켜 환기와 일광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침대 틀과 주변 장소에 대한 처리가 남았습니다. 이 부분은 부득이하게 약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습도를 낮추는 통풍으로 제어가 가능하지만 신속히 최대한 제어하기 위해)
침대 틀과 창문 틈새, 벽지 등의 틈새, 기타 주변의 가구류를 점검해 다듬이벌레가 목격이 되는
모든 장소에 에어졸을 처리하세요. 처리 후 노출된 약제는 중성세제와 걸레로 모두 닦아 내시고요.
1차 약제처리로 상당 수의 다듬이벌레가 제어될 겁니다.
이후부터는 습도는 40%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통풍, 난방, 흡습제/제습기(구석진 곳은 선풍기 활용도 좋습니다.) 등을 활용해 습도를 최대한 낮추시고요.
한 번의 약제처리로 완벽하게 제어되지 않기 때문에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면서 1~2주 간격으로 2~3회 정도 약제를 더 사용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습도관리이니 명심하세요~!
답변일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