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쥐가 나왔어요!!
도시에서 시골 근교로 창고 겸 사무실을 옮긴 터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사무실 서랍 안까지 들어와 먹고 자고 할 것까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ㅠㅠ
전 내년 초에 임신을 하려고 준비 중인데... 쥐와 함께 동거하는 사무실, 당연히 안 좋겠죠?
(올해 처음 시도했던 임신이 유산으로 끝나서 더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이에요 ㅠㅠ)
쥐가 저한테 얼마나 위험할지 좀 설명해주셨으면 해요. ㅠㅠ
객관적으로 알려주시면 사직서 사유를 쓸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회사에서는 그까짓 쥐, 이런 분위기예요... ㅠㅠ)
참고로, 저는 바퀴벌레, 개미 하물며 뱀도 안 무서운데...
쥐라면 미키마우스나 다람쥐도 무서워서 도망가는 여자라서요. ㅠㅠ
쥐를 견뎌보라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쥐의 배설물과 접촉할 경우 쥐가 전파하는 질병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먼저 쥐똥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고 감염될 수 있는 살모넬라증
쥐 오즘에 오염된 물, 젖은 흙, 채소류 등이 피부의 상처 부위에 접촉하였을 때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수 있는데, 특히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는 경우 대발생이 일어나며
논이나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 하수구에서 일하는 분들, 어부, 광부, 군인 등에서 감염률이 높습니다.
(등줄쥐에 의한 경로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들어 봤을 질병은 바로 유행성출혈열(지금 신증후출혈열로 명칭 변경)입니다.
주로 등줄쥐가 보균 숙주로 공기나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의심되지만 확실히 증명된 바는 없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오줌, 똥, 타액 등에 섞여서 외부로 배출됩니다.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어 있어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절대 사직서 사유에 적으라고 알려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
쥐의 침입 밀도가 높다면 차단과 틈새 보완을 통해 추가 침입을 막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입문 하단 틈새, 수도, 에어컨 등의 배관 틈새, 하수구멍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지요.
쥐가 침입할 만한 경로에 쥐끈끈이를 설치해 침입하는 녀석들도 포획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미 들어온 이후에 잡히는 것이니, 틈새 보완 등을 통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답변일 201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