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크기는 약 5mm 정도 인 것 같아요.
아이 책에서 나왔답니다.
책벌레인가 해서 뒤져봤는데 책더듬이벌레가 많이 나오는데 이 벌레는 아니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아이 책장 앞에 깔아두었던 요도 치워버리고 (따뜻해서인지 요에서도 세마리가 나왔어요.ㅠ)
책장 뒤집어 엎어 책 탈탈 털고 (여기서도 몇 마리가 나오더군요.)
책장 뒷면과 벽도 싹 닦아내고.
집에 있던 초파리싹이라는 살충제를 뿌렸더니 죽길래 책장과 책에 몇번 뿌려 말려서 다시 꽂아두었답니다.
도대체 무슨 벌레인건지.. 왜 생긴건지 궁금해서요.
꼭 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사진을 보니 우리가 자주 보게 되는 은색의 좀벌레가 아닌 서양좀벌레(Lepisma saccharina)로 확인됩니다.
좀벌레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지만 실크, 면류, 레이온, 나일론의 면직물을 먹기도 하고,
나무를 갉아 구멍을 내어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는 해충이기 때문에 반드시 제어해야만 합니다. ㅡㅡ;
우선 좀벌레가 주로 은신, 서식하는 장소는 침대를 포함한 가구 및 책상, 책장 등으로 이런 것들의 하단부
그리고 벽지, 창틀, 문지방, 방 모서리 등지는 어둡고 사람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입니다.
이런 장소는 습도도 상대적으로 높아 좀벌레가 은신하고 서식하기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ㅡㅡ^
좀벌레가 곳곳에 은신해 있을 수 있으니, 좀벌레를 잡기 위한 추가 약제 처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격된 책장 말고도 가구류 및 침대틀의 나무 이음새, 내부, 하부, 뒤판 등 은신했으리라 의심되는 장소에
약제를 처리하는 것이 빠른 제어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벽지/장판/문지방 틈새 등도
약제 처리하면 좀벌레 제어에 효과적입니다.
효과가 빠르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화학약제 처리가 싫으시다면 다른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있습니다.
먼저 제일 기본이 되는 습도관리입니다. (이건 화학약제 처리를 하더라도 꼭 해야 합니다.)
통풍이나 난방 그리고 흡습제 등을 활용해 실내의 습도를 낮춘다면 근본적인 제어가 됩니다.
먹이약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붕산과 설탕을 1:1로 섞어 만든 먹이약제를 좀벌레가 목격된 장소 또는 은신/서식 의심장소에
놓아 두어 먹고 죽게 하는 방법과 녹말을 좋아하는 습성을 이용한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녹말 함유가 많은 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쿠킹 호일 같은 곳에 경단처럼 만들어 야간에 놓아 두세요.
이렇게 두면 야행성인 좀벌레가 활동하다가 감자를 먹으면서 속으로 들어가게 되니
아침에 호일을 감싸서 통째로 버리시면 됩니다.
답변일 201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