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서 밥을 먹고 있는데 김치줄기를 싱크대에 떨어뜨렸어요
무시하고 티비보고 싱크대로 가는데 뭐가 막 움직여다니는거에요.. ㅠㅠ
개미들이구나 하고 일단 바퀴벌레전용 스프레이를 급한대로 뿌렸더니 죽었더라구요?
더 나올까봐 개미들이 싫어한다는 소금, 흰분필가루, 후춧가루를 뿌려놓았는데 괜찮을까요 ㅠㅠ ?
개미들이 싫어한다는 즉, 기피성을 나타내는 어떤 유기물을 사용해 차단하는 방법은 효과가 없습니다.
처리한 장소 주변에서는 보이지 않겠지만, 기피제를 피해 개미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이지요.
실내에서 다수의 개미가 목격이 되었다면 애집개미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애집개미의 특징 및 제어방법을 알려드릴테니, 잘 읽어 보시고 꼭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애집개미는 한 군집에 수십에서 수백의 여왕개미가 모여 삽니다.
여왕개미가 한 마리가 아닌 다수가 있다는 것은 일개미도 굉장히 많은 거대 군집을 이룬다는 것이지요.
에어졸 또는 도포제등의 화학적인 약제의 사용은 군집에서 나와 활동하는 일개미 들만 죽이는 정도입니다.
(군집의 5~10%정도만이 외부에서 활동 함.)
문제는 일하러 나간 일개미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여왕개미는 돌아오지 않는 일개미의 수를 감안해서
알을 더 생산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군집의 개체 수가 일정하게 유지 또는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화학적인 약제를 사용할 경우 군집의 일부 여왕개미가 일개미를 데리고 이곳 저곳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단순하게 본다면 한정된 개미 군집이 그냥 나뉘는 것 같지만
나뉜 군집에 있는 여왕개미들이 산란을 아주 열심히 해 원래 있었던 군집의 수 많은 일개미를 증가시킵니다.
결국은 집안 곳곳에 개미 군집이 몇 배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ㅡㅡ;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이원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 또는 상온에서 보관할 경우 밀봉상태를 유지하여야 하며,
쓰레기통 역시 뚜껑이 있어 밀폐가 유지되며,
음식물이나 과자 등의 개미의 먹거리가 남아 있지 않도록 자주 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공청소기와 걸레를 이용하여 구석구석 존재하는 먹이원을 제거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최소한으로 해서 애집개미의 서식조건을 좋지 않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애집개미 제어에는
서식환경 제어와 먹이원 제거가 필수적이니 청소와 정리정돈에 노력하시기 바라며,
약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먹이약제를 사용해 그 약제가 군집 내부까지 이동되게 하고
군집 내부의 여왕개미부터 다른 일개미, 유충까지 전파되게 함으로서 완벽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답변일 201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