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터 방에서 자꾸 붉은 개미가 나오더니 물기까지 했습니다 ㅠ
그러다가 오늘 개미길을 발견해서 쫓아가보니 정리함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열어보니 전자사전 주변에 개미 몇몇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드라이버로 전자사전을 분해해서 열어보니 회로판에 개미가 바글바글 ㅠ개미집이 있었습니다ㅠ
탈탈 털어서 몽땅 죽이긴 했는데 여왕개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은 개미 사이에 간간히 개미들이 섞여있었지만 여왕개미치고는 생각보다 크기도 작고
여러마리 여서 병정개미인가 하는 생각에 혹시나 해서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본진이 아니었던걸까요ㅠ 멀티를 지어놓은 것이었을까요?ㅠ
사진의 해상도가 높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병정개미라고 생각하는 개체가 여왕개미로 보입니다.
애집개미는 한 군집에 수 마리~수 십 마리까지 여왕개미가 모여 살거든요.
일단은 개미의 귀가행렬을 잘 쫓아서 군집이 살고 있는 전자사전을 찾았으니 다행입니다.
군집이 전자사전 이 하나였다면 평온한 삶이 다시 시작될 것이고,
의심하고 있는 것처럼 군집이 하나 이상일 경우 또 다시 개미가 줄 지어 다니는 것이 목격이 될 겁니다.
그럼 이번과 같이 잘 찾아서 군집을 제거하거나 제거하지 못하는 장소(벽면 틈새 등)에 은신하고 있을 경우에는
먹이약제를 활용해 제어하면 됩니다.
혹시나 전자사전 분해 시 살아서 도망간 개체, 전자사전에서 기어 나와 다시 돌아 오지 못한 개체 소수가
기어 다니다가 목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그 때 그 때 잡아 죽이면 됩니다.
이번에 큰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전자사전이 필요하다고 하길래(본인 말고 애 엄마가요),
전자 사전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한 20년 전에 구입했던 사진과 같은 브랜드의 전자 사전을 꺼내 봤더니 사전 기능이 시원치 않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전면 강화유리가 깨진 스마트폰 공기계 하나를 입수 후
유리 갈고, micro SD 카드 하나 사고, 지문방지필름 구입해 붙이는 등 한 6만원 투자해서
스마트폰 전자사전 하나를 세팅해 주었습니다. ^^;
덤으로 500만 화소 카메라도 얻었는데, 아이도 만족합니다. *^^*
답변일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