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흰개미가 번식을 위해 활동하는 시즌이 돌아왔네요. ㅡㅡ^

 

우리나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흰개미는 지중흰개미로

주로 땅 속에 머물면서 일흰개미들이 나부의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즈(cellulose)를 먹어 치웁니다.

(흰개미 몸 속에는 셀룰로오즈를 분해 시킬 수 있는 원생동물이 공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흰개미에게 가해 당한 목재류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셀룰로오즈가 없어

나이테, 나무결만 남은 속이 텅 빈 상태가 되지요.

 

나무를 파먹고 습도에 민감해 땅 속에서 살며, 이동 시에는 진흙 터널을 만들어 이동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번식을 위해 생식흰개미들이 출현하는 4~5월경에 대량으로 날아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ㅡㅡ^

 

에어졸의 사용은 날아 나온 생식흰개미에게는 효과적이지만

나무 속에 있는 일흰개미나 땅 속에 서식하고 있는 지중흰개미 군집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흰개미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흰개미를 제어하고자 한다면

지하실 및 건물 주변에 음습한 환경을 개선하고 흰개미가 땅 속으로 이동해 침입하지 못하도록

대량으로 약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독채여야 가능한 방법 임.)

 

또한 창틀이 주로 피해를 받고 있다면 이를 일부 뜯어내고 그 안 쪽에 약제를 대량 흘려 넣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흰개미가 어디서부터 침입해 들어왔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에서의 조치라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현 상태로 돌아와서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흰개미가 습도에 약하다는 것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창을 열고 환기를 하거나 보일러 가동, 선풍기 등을 활용하시기 바라며 필요한 경우에는 제습기의 사용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흡습제를 구입해 다량 사용하세요.)

 

습도를 낮추는 것에 비례해 흰개미가 눈에 띄게 감소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답변일 2012.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