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빨간 먼지 크기만한 벌레라면 의심하신 대로 레드버그의 일종으로 사료됩니다.
레드버그는 3~4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며, 종에 따라 흡혈을 하기도 합니다.
우선 흡혈을 하는 종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
성충이 되기 위해서는 흡혈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충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 달라붙어 3일 정도 흡혈을 합니다.
크기가 매우 작고 가벼워 풀이나 나무 잎사귀 같은 곳에 올라갔다가 지나가는
숙주에 부착하거나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 벽면이나 창문에 부착한 후 창틀 틈새나 방충망 그물눈 틈새로 기어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에어졸을 창틀과 방충망, 출입문 테두리 / 하단 등에 살포해 기어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실내로 침입한 개체는 굳이 에어졸을 처리할 필요는 없고요. 박스 테이프 같은 것으로 꾹꾹 눌러서 잡으면 됩니다.
(혹시나 틈새 등지에 은신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면 에어졸을 사용하시고요.)
침구류 등이 오염되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일광건조를 통해 제어하면 되고요,
다른 일반적인 해충과 달리 높은 습도에 민감해 습도가 높아지면 죽으니 참고하세요.
혹시라도 레드버그에게 가해를 받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착용하고 있는 의복과,
침구류를 세탁하고 샤워 등을 통해 몸에서 떼어내야 합니다.
가려움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으시거나 항히스타민제를 구입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흡혈을 하지 않는 종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다카라다니(Balaustium mutotum)가 대표 종입니다.
식물의 꽃가루 돌이나 시멘트 있는 염분 등을 먹고 사는데,
밝은 곳을 좋아해서 해가 잘 드는 벽면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목격이 되지요.
(콘크리트에 틈새가 있는 경우에는 침입할 수 있지만, 이들이 갉아서 들어가지는 못 하며
콘크리트의 특성 상 구멍이 많은 곳에 꽃가루나 유기물이 쌓이기 때문에
이를 먹기 위한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로 담벼락이나 베란다 등 외부에서 많이 발견되므로 습기에 약한 습성을 이용해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쉽게 제어가 가능합니다. (넓은 지역에 에어졸을 처리할 수는 없잖아요.)
실내까지 침입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할 경우에는 보행해충용 에어졸이나 진드기용 살충제를 사용해
침입이 예상되는 장소(출입문, 창문 틈새 등지)에 주기적으로 처리하면 침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