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댁에 반년간 얹혀 살았습니다
인터넷에서 바퀴벌레와 개미 혹은 바퀴벌레와 곱등이, 또는 돈벌레.. 는 상성이라 공생할 수 없다는 글을 본 거 같은데 맞나요?
저희집엔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죠
한번은 자다가 공기를 정화해준다는 화분을 발로 찬적이 있는데 스삭스삭 하는 소리에 소름끼쳐 일어나보니
바퀴벌레와 돈벌레가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까무러쳐서 거실로 도망나오니 곱등이가 제 허리까지 높이 뛰기를 하고 있더군요
개미군단은 말할 것도 없이 성실하게 제 식량을 약탈하기 일쑵니다
여름에는 천장에서 조그맣고 흰 애벌레같은게 실을 타고 내려왔다가 다시 벽타고 올라가서 내려오기를 반복..
합니다. 이 친구는 누구죠?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네요
저<벌레친구들<할머니
로 서열이 이미 정해진거 같은데 어떡하죠
꼽등이나 돈벌레등 해충의 침입 경로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볼 수 있습니다.
출입문 틈새 등지로 침입하거나 화장실 욕조 틈새나 배관 틈새, 하수구 등을 통해 침입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출입문, 창문, 배관 등의 틈새를 문풍지, 실리콘, 우레탄 폼 등을 적절히 활용해 보완하시면 되고요.
후자의 경우 화장실 내부 습도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환풍기 상시 작동 또는 화장실 문을 열어두거나
침입이 의심되는 틈새를 실리콘으로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바닥 배수구의 경우에는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 설치하거나
물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걸레 등으로 막아 두는 방법도 있으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리하면 꼽등이등 해충이 어떤 경로를 통해 침입 했을 지 생각해보고,
외부와의 연결 틈새를 찾아 막는다면 꼽등이는 물론 다른 곤충의 침입도 효과적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
답변일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