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올렸던 벌레 사진이 화질이 너무 안좋아서 답변을 얻을 수가 없었는데 ㅠㅠ
오늘 방금 또 나왔어요! 여러장 찍어봤는데, 이 정도 화질이면 괜찮나요?
아.. 정말 똑같은 벌레가 제 방에서만 네마리째 발견되고 있어요 ㅠㅠㅠㅠ
오늘은 제 침대 벽쪽에서 발견되서.. 밤에 잠을 못자겠어요 흑흑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이 벌레.,, 정체가 뭘까요?
그리고, 퇴치 방법 좀 요ㅠㅠㅠ! 도와주세요!
쌀바구미라 부르는 저장식품해충의 한 종류로 사료됩니다.
쌀바구미는 주로 쌀에서 생기기 때문에 쌀부터 점검을 시작합니다.
일단 그늘진 곳에서 신문지를 깔고 그 주위로는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은 후 쌀을 펼치고 고르세요.
성충/유충/엉겨있는 쌀 등을 제거하면 되고, 고르는 동안 이 곳 저 곳에서 꿈틀거리는 유충이나 성충을 볼 수 있는데,
눈에 띄는 즉시 제거하시면 되고 또 미처 보지 못한 녀석들이 있더라도 신문지 주위에 붙여둔 박스테이프에 포획될 겁니다.
쌀 포대가 있었다면 폐기하고 선별한 쌀은 용기 등에 담아 냉동/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쌀을 한 번 골랐으나 알이나 아주 작은 유충은 선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상온에 보관하면 다시 발생하거든요.
냉동/냉장 관을 통해 알의 부화나 유충의 발육을 제어한다면 쌀을 다 드실 때까지 추가 발생은 없을 겁니다.
쌀통이라면 중성세제와 수세미 등을 이용해 내부, 모서리, 틈새 등을 꼼꼼이 닦아 내시고
며칠 빈 상태로 두어 추가로 목격되는 것이 없는 지 확인하고 재사용하면 됩니다.
쌀바구미 성충이나 유충이 제거되지 않더라도 쌀을 세척하면서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뜨게 되지만
쌀에 엉겨 붙어 있었다면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밥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체에 큰 해는 주지 않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발원지를 기어 나와 돌아 다니는 유충이나 성충은 목격 즉시 제거해도 되며
의심지역에는 에어졸을 살짝 처리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 됩니다. *^^*
혹시나 쌀이 아닌 1차 가공식품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시리얼, 당근, 후추, 씨앗류,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말린 꽃, 허브, 땅콩,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이 될 경우, 비교적 소량일 경우가 많으니 그대로 폐기하고,
보관되었던 장소 주변을 정리해 최대한 유충, 성충을 제거한다면 점차 감소할 겁니다.
발원지만 제거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발원지에서 외부로 기어 나온 유충이나 성충이 주변 가구류 모서리나 천정, 창틀, 문지방 등의 새에 머물다가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되어 나오니 이런 부분/틈새를 확인 후 제거하시는 것을 반복한다면 점차 보이지 않게 될 겁니다.
답변일 201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