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집 안에서 바퀴를 딱 한 번 봤거든요.
길쭉한 게 진짜 손가락 하나 길이 정도라 정말 자지러지는 줄 알았는데...
설마 그게 일본 집바퀴인가요?
친구가 일본에서 생활하게 되었는데 제가 그 얘기를 해줬더니 무서워해서요.
제가 일본에서 살 땐 집 안에선 그 때 딱 한 번, 한 마리밖에 못 봤어서 외부에서 들어온 거라고 생각하는데
(차마 잡지는 못하고 쫓아냈는데 쫓아낼 때 이 놈이 들어온 곳으로 추정되는 구멍도 찾았구요)
친구에게 대답해주기엔 참 신빙성 없고 못 미더운 답변이라...
해충 전문가 세스코님들께 여쭤봅니다.
일본은 설마 집바퀴가 그렇게 큰 건지,
일본 바퀴는 어떤 식으로 박멸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우리나라에도 독일바퀴, 일본바퀴, 미국바퀴, 먹바퀴등이 있듯이
일본에서 서식하는 바퀴가 일본바퀴 한종은 아닐것입니다.
다만 손가락 하나정도의 커다란 바퀴라면 미국바퀴나 일본바퀴 종류의 대형바퀴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형바퀴류의 주요 침입경로는 건물의 각종 틈새를 이용하며, 출입문/창문/배관 틈새나 하수구 등을 통해 올라오기도 합니다.
일단 실내로 들어오면 그 때부터는 집 안 내부 어떤 곳이든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문풍지, 가림판 등을 활용해 틈새를 막고,
촘촘한 철망으로 된 배수망을 사용하고 각종 배관의 틈새 등은 실리콘을 사용해 막는 방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보완이 어느 정도 실시되면 이제는 내부관리입니다.
음식물은 바퀴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밀폐가 가능한 용기에 담거나 비닐로 꽉 묶어 두셔야 하고,
냉장보관이 가능한 것은 냉장고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음식물 쓰레기 역시 상단을 꽉 묶어 바퀴가 침입할 수 없도록 하고 가급적 발생 즉시 외부로 폐기하시구요...
일반 쓰레기통은 주기적으로 내부를 세척해 바퀴의 먹이가 묻어 있지 않도록 하며
가급적 뚜껑이 있어 밀폐가 가능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입이 예상되는 곳, 침입하면 바퀴가 은신할 만한 장소에 바퀴끈끈이를 설치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답변일 201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