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고민하다가 해충계의 끝판대장(?) 세스코를 찾아왔습니다.
저희집은 시골에 위치한 독채입니다. 나무로 지어졌으며 산속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댁인데 제가 얼마간 내려와서 함께 살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 주말에 와서 자고갈땐 몰랐는데 살다보니 집안에 곱등이가 수시로 출몰합니다.
크기는 약 2~3센치미터로 인터넷에 검색하면 흔히 뜨는 곱등이 사진들보단 작은 편입니다.
처음엔 시골이라 귀뚜라미가 아닐까 했었는데 무서운 번식력과 울지 않는점, 그리고 얼룩덜룩한
외형으로 보건데 아마 곱등이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곱등이가 흡사 rpg게임의 몹들처럼 잡아도 잡아도 5분만에 다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에프킬라와 파리채로 보이는 족족 잡아내도 끊임없이 어딘가에서 쏟아져 나오네요. 2~3일 사이에
백마리 이상은 잡은 것 같습니다. 질문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바닥 어딘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쉼없이 주변을 둘려보곤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기본적으로 어둡고 습한곳에서 서식 및 번식하므로 그러한 환경을 제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 위에서 설명드린바와 같이 산속에 위치한 독채다 보니 사방에 온갖
벌레들이 많고 목재주택이다보니 실내에 여기저기 알게모르게 구멍도 많습니다.
(여기저기 열심히 둘러봤지만 곱등이들이 어디서 서식하고 어느구멍으로 나오는지조차 파악이
안됩니다.ㅜㅜ)
여기서 질문드립니다!
1. 번식 및 서식지에 대한 파악이 힘든 상황에서 최대한 곱등이의 출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해충약을 사용한다면 분무형외에 치약형이나 분말형 등등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제가 있는 이곳은 겨울이 되면 평균 기온이 매우 낮은편입니다. (전북 무주 인근입니다.) 곱등이는
기온이 몇도정도 이하로 떨어지면 버티질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3. 나올법한 공간에 약을 설치하는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을시 집안전체에 가스를 분사하는 방식의
약제를 사용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산속에 위치한 시골집에서도 이 방법이 유효할까요?
평생 도시에서만 살다가 곤충과 해충 천지인 시골로 와보니 차라리 바퀴벌레가 그립기까지 하네요.
(참고로 바퀴벌레는 안나옵니다. 앞마당 화단이나 밭에 보면 바퀴 비슷한 조그만 애들이 있긴합니다.)
곱등이 때문에 며칠째 잠도 편히 못자고 언제나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 있어서 일상생활이 힘들
지경입니다. ㅜㅜ 부디 이런 저를 굽이 살피시어 해충박멸계의 거성이신 세스코 측에서 저를 구원해주실
묘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간절히 앙망, 또 앙망합니다.
세스코여, 저를 살게 해 주소서!!
꼽등이의 침입 경로는 크게 두 가지 경로입니다.
출입문 틈새 등지로 침입하거나 화장실 욕조 틈새나 배관 틈새, 하수구 등을 통해 침입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요.
전자의 경우 출입문, 창문, 배관 등의 틈새를 문풍지, 실리콘, 우레탄 폼 등을 적절히 활용해 보완하시면 되고요.
후자의 경우 화장실 내부 습도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환풍기 상시 작동 또는 화장실 문을 열어두거나
침입이 의심되는 틈새를 실리콘으로 막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바닥 배수구의 경우에는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 설치하거나
물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걸레 등으로 막아 두는 방법도 있으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렵지 않지요?
꼽등이가 어떤 경로를 통해 침입 했을 지 생각해보고,
외부와의 연결 틈새를 찾아 막는다면 꼽등이는 물론 다른 곤충의 침입도 효과적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
답변일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