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통은 비싼 제품을 쓰고 있는데요 벌레 안생긴다해서 일부러 샀는데
아까 쌀통위에 올려진 양철?바스킷 수납함 위에 새로사서 뜯지도 않은 잼을 가져와서
열어보려고 하니 겉에 하얀가루들이 잔뜩 붙어있었고
먼지나 빵가루 같은게 이렇게 많이 붙었나?
하고 자세히 보니 그 수많은 셀수도 없는 그것들이 하나같이 다 움직이고 있는것이었습니다
기겁을하고 그것들은 일단 뜨거운 물로 씻어버렸지만 쌀통뚜껑을 자세~히 보니
역시 셀수도 없는 수많은 하얀 가루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벌레이며 쌀통안에 20키로가 넘는 쌀이 들어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떤조치가 필요하며 다시 이런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해야 하는지
빠른 안내 바랍니다
다듬이벌레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햅쌀이 많이 반입되는 시점을 감안할 때 곡물응애(grain <flour> mite)가 아닌가 사료됩니다.
곡물(가루)응애는 몸길이가 약 0.5mm 정도인 진드기의 일종으로 주로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발생하는 해충입니다.
(온도 23℃ 상대습도 85%가 최적 환경으로 한 세대가 10일 정도로 번식력이 매우 높습니다.)
건조가 완벽히 되지 않은 상태의 곡물류에 기생하기 때문에
쌀에서 발생해 쌀통은 물론 주변으로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초 개체 는 소수였지만 실내에 들어오면서 난방 및 가습으로 인한 조건이 좋아지면서 대량 번식을 했을 수도 있고요.
제어 방법은 우선 환기, 선풍기 가동, 난방 등으로 습도를 낮추는 겁니다.
그리고 쌀은 소분해서 밀폐 용기 또는 비닐에 담은 후 냉동(냉장)보관하면서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응애가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세척 시 충분히 제거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어쩌면 곡물응애가 이미 쌀을 갉아 먹어 밥이 맛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참고 드시거나 아니면 한 번에 대량 소비할 수 있는 떡이나 뻥튀기로 소비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쌀통의 경우에는 중성세제 등을 이용해 내부를 깨끗이 세척하고,
수 일 정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위치해 내부에 있는 응애를 제어해야 하고요.
쌀통 주변에 오염이 심한 물품이나 장소 등지에도
에어졸을 사용하거나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거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것 같습니다.
답변일 2012.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