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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키우는 집인데 갑자기 이런 벌레가 나오고 있어요
  • 작성자 이경륜
  • 작성일 2013.08.20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아기를 키우는 집이라 해충에 민감한데..

쌀나방 같은게 집에서 보여서 가뜩이나 신경이 쓰이는데..

오늘은 창문을 내내 열어놔서인지(방충망은 있어요) 이 벌레가 두번째로 보이네요.

그냥 보여서 잡은거면 모르겠는데...

 

막 목욕을 끝내 옷을 입은 아기 몸에서 재빠르게 기어다니는 걸 발견을 했거든요.

놀라서 아기아빠가 잡아냈어요.

어떻게 아기 옷 속으로 들어간건지..

정말 빨리 움직이구요.

아기 몸에서 발견하기 전에 바닥에서 한마리 잡긴 했었는데 그건 좀 느렸거든요.

꼭 미니사이즈 바퀴벌레 같이 생겼는데.. 바퀴벌레인가요?

지난 12월에 이사 온 뒤에 여지껏 바퀴벌레는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사진을 확대해도 정확하지가 않아서 좀 그렇지만 저장식품해충 중 머리대장과에 속하는 녀석 같고요.

어쩌면 거저리과에 속하는 곤충일 수도 있고요, 저장식품해충은 장기간 보관되는 물품에서 발생해 외부로 기어 나와 목격이 됩니다.

 

따라서 저장식품해충은 발원지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쌀 등의 저장식품이나 밀가루, 국수, 시리얼, 양념류 등을 조사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합니다.

 

쌀과 같은 폐기가 다소 아까운 곡물류에서 발생하고 있다면 보관되어 있다면,

그늘진 곳에 신문지를 깔고 해당 곡물을 모두 꺼내어 건조시키시기 바랍니다.

 

펼쳐진 신문지 외곽으로 박스 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놓아 빠져나가는 성충이나 유충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유충의 경우 신문지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한 신문지를 폐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뭉쳐진 곡물 덩어리를 해체하면 유충이나 번데기를 목격할 수 있는데, 이를 제거해 주시는 것이 좋고요.

 

곡물을 담았던 자루나 포대는 폐기하고 건조가 끝난 곡물은

냉장보관이 가능한 크기의 밀폐용기나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곡물류가 아닌 비교적 저렴한 1차 가공식품 류에서 발생한 경우라면 그냥 폐기하시는 것이 수월할 겁니다.

 

중요한 것은 발원지를 제거하더라도 이미 그 곳에서 빠져 나온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될 수 있는데,

방 천정 모서리나 책장 모서리 등을 점검하여 유충이나 번데기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보이는 즉시 제거하여야 추가 번식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목격되는 성충 역시 또 다른 물질에 침입해 추가번식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제거해야 하며

먹거리 관리에 만전을 기하셔야 합니다. 저장식품해충이 발생하면, 인내와 끈기만이 없앨 수 있는 길입니다. *^^*

답변일 201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