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늘요..
지하철 5호선 명일역 미니 수족관에서
머리없는 물고기를 봤거든요..
대갈통이 통째로 날라간게 아니구요..
인간으로 치면 뇌가 있을만한 부분이 뜯겨나갔는데요
아무 생각도 없이 죽지도 못하고 물위에 둥둥떠 살아가야할 물고기를 생각하니 너무가슴이 아파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집에 오는데도 계속 그 머리없는 물고기가 저를 따라올것만 같아요.
지하철 담당 아저씨는
"허허.. 머리없는 놈.. 머리없는놈.."
그러면서 아무 조취도 취하지 않고 있어요.
세스코님은 뭐든지 잘 아시고 답변도 잘 해주시잖아요.
머리없는 물고기가 지하철 수족관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중학교 소녀로서 제가 그 머리없는 물고기에게 무슨 일을 해 줄수 있을까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