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햄스터 비스무리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새벽에 씻고 나오는데 어디선가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저희 집은 미니-토끼 한 마리만 키우고 있기 때문에 싸돌아 다니는건 없거든요.
게다가 저희 동네에는 유달리 도둑 고양이들이 많아서 쥐같은 건 거의 다니지 않는데요...
유달리 강한(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햄스터(같이 생긴)녀석이 나오는 겁니다. 게다가 비까지 맞았는지 털이 뭉쳐져서 빳빳해 진 데다가 굶었는지 약간 빼빼 말라 보입니다.
인상착의를 말씀드릴테니 의심 가는 유사 종족이 있는지 알려 주세요.
암회색 바탕을 띄 고 있구요, 등에는 검은색 띠무늬가 하나 있습니다.(전형적인 햄스터...)
크기는 주먹의 1/2정도인데요... 이 녀석 해충이나 병원균 옮기는 건 아닐까요?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키울 수도 있을까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스코입니다.
인상 착의와 비슷한 쥐중에 등줄쥐라고 하는 종이 있습니다.
등줄쥐는 유행성 출혈열이라고 불리우는 한탄 바이러스의 매개종으로
우리 나라 전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갈색 털이고,머리에서 꼬리까지 등쪽에 검은 줄을 가지고 있는 작은 들쥐입니다.
한탄 바이러스는 주로 등줄쥐의 소변이나 대변을 통해 배설되고,건조되면서,공기에 오염되고,사람에게 호흡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7~10 %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등줄쥐는 문의하신 인상 착의와 비슷하기는 하나 몸 색깔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군요.
암회색의 주먹의 1/2 정도의 크기라면 혹시...
혹시...
등줄쥐가 아니라 이웃집에서 탈출한 햄스터 아닐까요?
햄스터 중 중국 햄스터 종은 등에 검은 줄을 가지고 있고 암회색을 띄기도 합니다.
눈이 크고 꼬리가 짧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등줄쥐라면 키우면 안되겠지만 귀여운 햄스터라면 키우는 것도 좋겠죠?
사진을 찍어 올려 보내주시면 등줄쥐인지 귀여운 햄스터인지 정확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부디 귀여운 햄스터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