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에 사는 주부입니다. 오늘 오전 열한시 다 되었을때 였는데 오늘 단양에서 저희 시아버지가 오시기로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화가 왔는데 터미널 앞인데 지갑하고 우산을 잃어버려서 어떻게 가냐고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받고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비도오고 있고 아이가 어려서 나갈수도 없고 또 아버님은 그 흔한 핸드폰도 없으시거든요 그래서 택시타고 오시면 제가 나가서 돈드린다고 했죠 그런데 한시간이다 되도록 오시지도 않고 연락도 없는거예요 너무 걱정이되서 남편한테도 연락 했는데 지금 나갈 상황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가12시 정도 였는데 어떤 아저씨가 전화오더니 `안녕하십니까 세스코 김훈겸이라고 합니다` 그러길래 뭐 사라는 건줄알고 됐어요 하고 끊었죠 그런데 또 전화오더니 `죄송합니다만 아저씨 성함이 정찬모씨죠 `라고 묻길래 왜그러냐고 했더니 방금전화한 김훈겸이라는 사람인데 어르신 제가 모셔 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고맙던지 죄송하고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기다렸죠 30분쯤 지났을까 그때 다시전화가와서 아파트입구 라며 나오라더라구요 나가보니 시아버지하고 김훈겸씨가 세스코차를 타고왔더군요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는 제게 아니라며 차라도한잔 하라고 하는데 바쁘다고 사양하시더라구요 얼른 어르신 모셔가서 비 많이 맞으셨으니 얼른 따뜻하게 해주라고하시고는 가버리셨어요 시아버지께서 비맞으면서 택시를 잡는데 돈없으니 가서 준다니까 안태워줘서 계속 서있는데 세스코아저씨가 무슨일이냐고 차를세우고 내려서 물어보셨데요 자초지정을 듣고서 저한테 전화 주신거고 바로 차에 태워 자기는 땀흘리면서도 히타까지 틀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재밌게 해주면서 데려다 줬다더라구요 정말고맙구요 시아버님이 다행히 차안에서 명함을 받아오셔서 이렇게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