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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저....쥐때문에 미치기 직전입니다!!
  • 작성자 노이로...
  • 작성일 2003.02.21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저희집에 쥐가 들어왔습니다!!!!!

다용도실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처음 접한 건 약 한달전.
다용도실에서 들리는 사각사각 소리와 쓰레기봉투가 찢겨진 것을 본 어머니의 날카로운 추리였습니다.

이후 다용도 문을 거의 폐쇄하다시피 해놓고,
굶겨죽이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차마 그 안을 헤집어 볼 용기가 우리가족에겐 없었답니다...


다용도실과 거실이 맞붙어 있는지라 그 안에서 사각거리는 소리가 나면 소리를 질러서 조용히 시키곤 -_- 했습니다...


그러나...쥐는 결코 우리가 내준 다용도실에만 만족할 수 없었나 봅니다.

지금으로부터 이틀 전,
2월 19일 아침 7시경.

거실에서 설겆이를 하던중, 신발장에서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적으로 쥐!라는 생각이 스쳐갔고,
이후 터질 듯이 요동치는 가슴을 짓누르며 신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랬습니다...ㅠ.ㅠ
돌이켜 생각하기도 끔찍할 만큼 혐오스러웠던 그것은 밖으로 나가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두발로 당당히 서서..-0-


저는 문을 열어주어서 내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저와 그 쥐는 같은 생각이었던 거심다)

차마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발이 땅에 붙은 듯...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생각은 정지 상태 인채로,
두려움에 가득차 쥐만 주시하고 있었답니다.

저의 공포는 결국 미숙아 같은 괴성과 함께
옆에 있던 에프킬라를 집어던져 쥐를 거실 구석으로 들어오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바로 방안으로 대피한 저는,
이후의 나날을 그 순간의 끔찍한 기억으로 몸서리쳐야 했습니다

더욱 끔찍한 것은 그것이,
아직 우리 거실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이며...

거실에 티비가 있고, 거실을 통해 밥먹으로 갈수 있고,
거실을 통해 바깥 출입을 할 수 있는
저는 살 길이 막힌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거실에서 주무시곤 하시는 어머니...께
쥐의 침입을 알리고
대책을 촉구했으나,

어머니는 나갈떄까지 기다리자는 엽기적인 대책을 내놓으셨습니다.

아버지께 호소해 보았지만,
문 열어두고 나가라고 하자는 더욱 말도 안되는 대안을 내 놓으셨습니다.

아무도 거실에 있는 양말통하나 들춰볼 생각을 안합니다.


제 생각에는 두 분다 쥐가 튀어나올 까바 내심 두려워하고 계신 듯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마음작으십니다..--;;;




쥐 생각에 밤잠을 설칠 정도인 저는,
보다 못해
엄마 몰래 세스코에 전화했습니다.



일단 접수예약을 해 놓고,
내일 어머니와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허나,
지금 다른 고민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그 비용을 보시면 분명히 no~라고 하실 게 분명합니다.

집안에 쥐 잡는 것에 사설 업체를 부른 다는 것도 아직 들어본 적 없으신 분인데다가,
쥐 한마리 비용이라고만 생각하시고..비용이 비싸다고 하실 겁니다.

그리고 곧 이사갈 집이니 더욱 그런 생각을 굳히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단 한시도 쥐와 같은 집에 있을 수 없습니다.
꿈에도 나타나고,
잠깐씩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너무너무 소름이 끼쳐서 미칠 지경입니다.


어찌해야 좋을지요...

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세스코 홈페이지에서 쥐에 관한 자료를 인쇄한뒤 형광펜으로 칠해서 냉장고에 붙여 놓았습니다.

제발 내일 세스코 직원이 어머니께 설득력있는 호소를 해서,
저희집에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쥐 생각을 너무 오래했더니...
다시 손발이 방법당하고 있습니다..


소름이 온 몸에 돋아있는 스스로의 모습에 다시 소름이 돋는 이 엽기terrible 한 상황을 아시는지요....ㅠ.ㅠ

기분좋은 세스코입니다.

집에 쥐가 있으신데..

서비스 이용료 때문에 어머니께서 갈등을 하고 계시군요?

어머니를 잘 설득할 방법이라...


쥐의 습성을 설명드리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먼저 쥐는 엄청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쥐 한쌍이 1년에 1200여 마리로 불어날 정도 이니까...

어느 정도 인지는 아시겠죠?

또 쥐는 갉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용도 실에 있는 먹을 것들. 그리고 종이, 신발, 심지어는 시멘트 벽까지 갉아 댑니다.

쥐가 갉아서 없어지는 물건 값들에 비하면 서비스 이용료는 아무것도 아닐것입니다.

아참..

그리고 쥐가 전선 같은것들 무지 잘 갉는다는 건 아시죠?

전기 합선에 의한 화재 사고들...

그중 쥐가 갉거나 쥐가 전기선에 합선되서 일어나는 사고의 수가 꾀나 많습니다.

그리고...

쥐로 인한 질병들...

서교열, 흑사병, 유행성 출혈열 등은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쥐가 전파하는 전염성 질환들의 수는 꽤나 많습니다.




어머니께 이정도 설명드리면 되지 않을까요?

꼭 세스코맨의 서비스를 받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행복하시구요

답변일 2003.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