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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궁금한 부분을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세스코맨이라..
  • 작성자 맨 매...
  • 작성일 2003.04.12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저희 집은 10년 전부터 바퀴와의 끊임 없는 전쟁으로 인해 지금은 거의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그 수가 미미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밤, 부엌의 불을 불시에 켜면 3-4마리 정도가 싱크대 밑으로 황급히 몸을 날리는 수준 정도였지요.

1년 후, 그 출현빈도와 숫자가 10배 가까이 늘었을 때 형수가 시집을 왔습니다.
그 때는 밤만 되면 야참마련을 위해 부엌에 들어간 형수의 외마디 비명소리와 "도련니임~~"하는 구조요청에 따라 파리채 및 슬리퍼를 들고 수시로 출동하곤 했습니다.

다음해, 형수는 환경에 빠른 적응을 보였습니다.
바퀴만 나오면 형의 등 뒤로 몸을 날리던 이전의 모습을 간데 없고 보이기만 하면 손으로 덮은 후 내공을 이용한 비틀며 뭉게기 무공을 곧잘 활용하게 됐슴다.

그 다음해부터 바퀴의 발소리로 위치를 파악, 달려가 아작을 내는 상상초월 무공을 소유하게 된 형수.. 지나간 자리에는 여염집 바퀴들이 떡이 돼 나뒹굴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형수는 우리집서 어느정도의 바퀴평정을 이뤘다고 판단, 분가를 했습니다.
한동안 초 고수의 등장으로 공포에 떨었던 바퀴들도 형수분가 후 1년이 지나자 점점 남은 식구들을 테스트하기 시작했슴다.

지금은.. 서두에 언급드린 것처럼 우린(바퀴 포함) 가족이 됐습니다.
우리가 먹던 밥을 바퀴가 먹고 -때론 먼저 시식하기도 하지만 그런 예의없는 넘은 뭉겝니다- 어두운 밤 불을 켜도 그냥 살짝 움찔할 뿐 몸을 날리거나 죽은척 하는 등의 오버액션을 보이지 않슴다.

하여 놈들이 방심하고 있는 지금, 세스코맨의 출동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넘 잘생긴 분은 안됍니다(혼자이신 할머니가 계신데.. 요즘 재혼에 대해 고려중이시랍니다).
또한 여타의 맨(수퍼맨, 배트맨 등)처럼 쫄바지 위에 삼각빤쭈를 착용하는 등의 민망한 복장으로 출동하시면.. 경찰을 부를겁니다.

젤 중요한 것은 바퀴소탕비용입니다.
대략이라도 가정집의 경우 어느정도의 비용이 필요한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신-
요즘 형수가 부업을 찾고있다고 합니다만..
세스코 맨 외에 미즈 세스코나 세스코 워먼 등 부업자리가 있을지 궁금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