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무래도 천정속에 바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윗집에서 런닝머신이라도 뛰면 천정속에 무언가가 우르르르르~ 몰려다니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최근 새로 리모델링을 했는데...
리모델링 시에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바퀴가 더 많이 나옵니다.
천정에 쫄대...그니까...그걸 뭐라고 부르더라?
어쨋든 천정에 모서리를 따라서 쭉 붙여놓은
아... 몰딩 이던가...
어쨋든 그것과 천정의 틈새에서 바퀴벌레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천정도 몰딩 후에 벽지를 바르면서 깨끗하게 안 발랐더라고요. 커텐을 치게 할 수 있도록 몰딩을 벽 끝에 안하고 좀 남겨서 하지 않습니까? 그 안으로 천정이 휑하니 그대로 보이더라고요. 나무와 스펀지? 같은 느낌의 천정이 군데 군데 구멍이 나 있는데 바퀴벌레가 벽지와 천정의 구멍 틈으로 밀고 나오려고 머리를 내밀고 있더라고요...상콤하져.
그리고 바퀴가 벽지에 구멍을 냅니다. 몰딩 아래쪽과 방문틀 옆이 벽이 끝나는 부분이라 내부에 틈이 있나봐요. 온 집안에 그 부분의 벽지가 슬금 슬금 계속 구멍이 납니다. 오빠가 보니 어느날 자기 방문 옆의 벽지구멍 틈으로 바퀴가 더듬이를 내밀고 있었다더군요.
견디다 못해 실리콘으로 집의 보이는 틈새란 틈새는 다 매웠습니다.
왠걸요...
계속 씩씩하게만 나옵니다...............
대땅 큰 녀석들이.........
아어-_-;;;;;;;;;
겨울에는 먹을게 없었는지 바퀴가 힘이 하나도 없이 나오더라고여...
그런데 며칠 전부터 엄청 씩씩한 녀석들이 나돌아 다니기 시작합니다.
제 방에도 매일 바닥에서, 천정에서...
너무나도 큰 소리로 무언가를 뜯거나 갉는듯한 소리가 납니다.
이녀석들이 내 방에 출몰하려고 구멍을 뚫고 있구나 생각하면 잠도 안옵니다...
지금도 새벽 4시...잘 자다 바퀴에 물렸습니다.......레이드로 잡아 족치고...내 방에 벌써 통로를 만든건가 생각하니 잠이 안오네요. 일어나서 바퀴 박멸에 관한 지식인을 보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세스코를 부를까 했는데, 20만원에 가까운 박멸비가 부담이어서 관뒀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제 방에는 절대 안나왔거든여. 그런데 리모델링 후에는 방에서 나오니 잠을 못자겠습니다...까짓꺼 20마넌, 내가 사고싶어하는 야마하 nx-u10값이 18만원이니 못 낼것도 없지 않습니까.


문제는 진짜 박멸 되느냐.
단기 박멸이냐 장기적 효과가 있느냐 등입니다.
벽속 천정속에 서식하는 바퀴...
벽지를 뚫고 나오는 바퀴 -_-
제가 생각하기에는 고난이도 인데, 이런 것도 완전 방제가 가능합니까?


아, 그리고....
바퀴가 나오는 통로도 찾아내 주시나요?
당최 어느 구멍에서 나오는지 감도 안옵니다.
것만 잘 막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쳐 죽일넘의 식기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세스코 같은 방제회사가 많이 생기면 지구상에서 바퀴벌레를 박멸할 수도 있습니까? 그리고 혹시 바퀴도 꼴에 생명체라고-_-; 박멸되면 생태계에 균형상실이 있을까요?
진심으로 궁금합니다....문제가 없다면 세계에서 바퀴를 전멸시켜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라도 하든가 해야 겠습니다.
새벽에 잠을 못자선지 머리가 멍하네여.
좋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