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에 용역을 의뢰하기 전에 구체적으로 알고자 질문글을 남깁니다.
개미와의 질긴 인연은 결혼전으로 거슬러올라갑니다.

1.친정에 있는 개미
친정집에 조그만 개미가 많았습니다.새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도 또 나타난걸 보면 짐속에 붙어서 따라온듯 했습니다.어느날 부엌청소를 하다가 무심코 서랍 구석에 처박혀있던 일회용 주방장갑뭉치(새것이었는데) 속에 개미왕국을 발견했습니다.너무 징그럽고 놀라 바닥에 떨어뜨렸다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주방장갑을 통째로 내다버렸습니다.그뒤로 개미가 정말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만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습니다.그리고 아파트 자체적으로 방역해주는 데가 있는데 흑설탕같이 생긴 약을 군데군데 놓으면 개미가 없어진다고 줘서 주기적으로 놓고있습니다(사람에겐 무해하다던데 그런가요?).여왕개미도 한번 없앴는데 왜 완전박멸이 안됐는지 궁금합니다.

2.지금 출몰하는 개미
지은 지 5-6년 된 빌라에 세식구가 살고있습니다.친정집에서부터 제짐으로 따라온건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처음 신접살림을 시작할때는 벌레가 없었습니다.왜냐면 도배를 하면서 바닥에 니스칠,왁스칠을 했는데 니스냄새가 안빠져서 몇달을 환기를 하고 피톤치드도 뿌리고 했지만 시큼한 휘발성냄새가 코를 톡 쏠정도였으니 벌레가 살기 힘들었겠죠.심지어는 방안에 창문을 닫은채 파리나 초파리를 가둬두고 그다음날 방문을 열면 혼자 조용히 사망해서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습니다.니스냄새가 안빠졌을때는 방안에 벌레라곤 없어서 참 좋았는데 니스냄새가 빠지고나니 개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방이고 주방이고 가릴것없이 나타나고 떼지어 다닙니다.

3.현상황
저희집엔 3개월된 영아가 있습니다.아가 태어나기 전엔 개미를 그냥 놔뒀었는데 이제는 아기한테 해될까싶어 보이는 족족 죽입니다.개미를 유심히 관찰했더니 화장실문턱으로 줄줄이 이동하고 문턱과 바닥틈새 어딘가로 사라지길래 거기를 스카치테이프로 막아버렸는데 그래도 나타납니다.바닥과 벽지사이에 조금 뜬 공간사이로 들어가는것도 목격했는데 어설프게 막느니 그냥 세스코에 의뢰하려 합니다.
먹고살 것이 없을텐데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매일 진공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하고 스팀청소기로 깨끗이 닦습니다.음식물쓰레기나 과일껍질 등은 그때그때 냉장고에 넣어둡니다!개미가 너무 싫어서 냉장고안에 과일껍질을 모아뒀다가 어느정도 모이면 바로 버릴 정도입니다.바닥에 뭐 안흘리는것은 기본이구요.청소를 깨끗이 하니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수시로 나타납니다.

4.개미로 인한 가정불화
지저분한 남편때문에(과자부스러기를 흘림) 분노에 차서 여러번 싸웠습니다.게다가 남편은 개미약이라고 하면 뿌리는 약을 생각해서 그게 아기한테 얼마나 안좋은지 오히려 저를 설득합니다.그런데 제 생각엔 친정에서 쓰는 약처럼 사람에겐 무해하고 개미만 죽일수 있는 약이 세스코에는 있을것 같습니다.무엇보다 여왕개미를 죽여야하구요.
그리고 제가 아무리 깔끔을 떨어도 아기가 엄마젖을 먹기때문에 아기주변에 개미가 꼬일것 같습니다.아기옷에 토해놓은것,엄마젖 묻은 옷,심지어는 버린 기저귀에도 꼬이는것 보면 채 분해되지 못한 유당이 응가에 섞여나와서 그런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5.질문의 요약
현상황에서 개미의 완벽퇴치가 가능한것인지,그리고 개미퇴치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개미가 다시 생긴다든지 바퀴가 생긴다든지(건물전체를 방역하지 않는한 옆집에서 들어올수도 있으니까요) 그럴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의하겠습니다.그리고 우리아기에게 무해하면서 개미를 죽일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합니다(남편을 설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