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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대체 어디로 들어오는 걸까요?
  • 작성자 김혜인
  • 작성일 2012.06.14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안녕하세요 현재 일본에 거주중인 한 여성입니다.지금 6평정도 되는 작은 원룸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안그래도 원룸이 정말 산 바로 앞에있습니다.베란다를 열면 4~5m앞에 산이있구요, 그 산 바로 옆에는 공동묘지가 있습니다.제가 벌레를 너무 싫어하는 지라 산때문에 벌레가 많을거같아 한국에서 에프킬라같은 살충제를 잔뜩 사와서 베란다를 나갈때마다 마구 뿌리고 나갑니다.

벌레가 안꼬이도록 설거지는 바로바로하고 집안에 들어오면서 벌레가 따라 들어올까봐 문도 빨리닫고, 쓰레기도 하루넘기지않고 꼬박꼬박 버립니다. 빨래를 밖에 널면 벌레가 앉거나해서  밖에 널지않고 집에다 널어놉니다.

이렇게 2개월 정도를 살다보니 방충망에 벌레들이 붙기 시작하더라구요. 근데 이상한 점은 꼭 방충망을 뚫고 들어온 것 처럼 집안에서 밖을향해 붙어있다는 겁니다. 방충망에는 구멍하나 없었구요.

그래서 집주인한테 얘기했더니 처음듣는 얘기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선 그런말이 없었다더군요. 그러고선 일본은 습도가 높으니 환풍기를 켜놓는게 어떠냐고 하길래,  그 뒤부터 24시간 주방(방과 문없이 트여있음)과 화장실의 환풍기를 항상 켜놓았습니다. 그런데 벌레가 없어지긴 커녕 더 많이 생기더라구요.

그것도 이전에는 하루살이나 작은 모기같은 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거미와 작은 바퀴벌레(?)비슷한 것들이 나옵니다. 하루살이들도 여전히 나오구요. 특히나 며칠전에는 다리에 약간 털달린 제법 큰 거미가 나와서 기겁을 했습니다. 주기도 2~3일에 한번씩 이상한 벌레들이 나와요. 아직까진 제가 다 잡을수 있을정도의 크기였지만 혹시나 그리마나 바퀴벌레등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이 글을 쓰기 2시간 정도 전에도 기어다니는 작은 벌레가 나왔구요. 혹시나 싶어 방을 청소할때 천장과 전등쪽까지 청소기를 다 돌리고 거미등의 흔적이 없나 샅샅이 확인해봐도 없습니다.

좀 의심가는 데는 환풍기를 24시간 틀다보니 환풍기주변에 먼지가 끼어있는거랑, 에어컨을 안 킨지 2개월이 넘어가는데 지금은 아니지만 환풍기를 켜기전에는 하루살이들의 시체가 에어컨 아래에 유독 많았습니다. 만약 환풍기가 원인이라면 환풍기를 그냥 물로 씻으면 되는건가요? 오히려 물때문에 벌레가 더 생기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참고로 바닥은 다다미가 아닌 일반 플로링바닥입니다.

 

죄송하지만 고생하는 한 학생을 위해 해결방법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실내에서 가장 흔하게 보게 되는 거미는 유령거미과나 늑대거미과일 겁니다.

 

그래도 다른 벌레와 달리 거미는 가장 제어하기 쉬운 편입니다.

 

거미가 원래부터 내부에서 서식하지는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내부로 침입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가장 손 쉽게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거미가 침입했을 법한, 숨어 있을 만한 곳에 에어졸 처리하는 겁니다.

(거미는 살충제에 민감해서 금방 죽습니다.)

 

다만 에어졸이 실내에 들어와 있던 거미와 앞으로 침입할 수 있는 거미를 차단할 수 있겠지만

약제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약제 처리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약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여러 모로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약제 사용 없이 거미의 침입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됩니다.

 

거미가 침입할 수 있는 천정틈새, 창틀 틈새, 출입문 틈새, 각종 배관 등의 틈새를

문풍지, 가림판, 실리콘 등을 활용해 차단하는 것이 침입 제어효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거미뿐 아니라 그리마등 기타 보행 해충도 침입도 막을수 있으니 꼭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참 거미가 있다면 실내 미소 곤충을 잡아 먹어 주기 때문에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이제 방충망을 살펴볼까요 ?

방충망을 보면 작은 그물 들이 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눈금을 메쉬(mesh, 그물눈)라고 하는데,

보통 가정집에서 설치하는 방충망은 24mesh로 체구가 작은 날파리나 깔다구 등은 그 메쉬를 기어서 통과해 침입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런 작은 곤충까지도 차단을 하고자 한다면 방충망 메쉬를 30mesh 이상 되는 것으로 교체 설치하거나

현재의 방충망을 1겹 덧대어 사용하면 됩니다. (비용 적인 것이 문제가 된다면 모기장을 덧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방충망이 창틀에 잘 붙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리 저리 위 아래 면을 잘 살피면 틈새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틈새에는 문풍지를 부착해 틈새를 최소화하고 주기적으로 에어졸(기피제) 등을 처리하면

침입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2.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