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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화랑곡나방 서식지 제거 후 폭발적 출몰??
  • 작성자 정운서
  • 작성일 2019.08.10
  • 문의구분 해충관련 문의

저희 집에 어느 순간부터 온갖 쌀벌레들이 번식하기 시작했어요. 권연벌레, 톱가슴머리대장, 화랑곡나방까지 가지가지... 그러다 결국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하루에 한두마리 보이던 쌀벌레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하루아침에 대여섯마리는 거뜬히 보이게 되었습니다. 결국 집안을 완전히 뒤엎어서 베란다에 방치되어 있던 돼지감자에서 화랑곡나방 서식지를, 주방에 깊숙히 박혀 있던 온갖 식재료 무려 7군데에서 권연벌레 서식지를 발견하여 싹 내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도대체 페로몬 트랩을 설치해도 한 마리 이상은 걸리지 않았읬는데 뒤집어엎은 바로 그날 밤 무려 8마리의 화랑곡나방이 잡혔고, 그날 이후 3일이 흐른 오늘 온 집안의 트랩에 걸린 나방의 숫자는 무려 30마리가 넘습니다. 원래 서식지였던 돼지감자가 있던 뒷베란다에는 하루마다 15마리가 넘는 나방들이 새로이 발견되고, 집안 곳곳에도 하루 9마리가 넘는 나방들이 계속해서 발견됩니다.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얘네들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았거나 찾지 못한 서식지가 있었던 걸까요?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불을 끄면 화랑곡나방이 덮쳐오고 불을 키면 불을 좇아 권연벌레들이 제 얼굴에 강렬하게 충돌합니다. 정말이지 벌레 트라우마다 할 정도로 끔찍하게 벌레를 싫어하는 저인데 매일매일 토할 것 같고 이젠 어지럽기까지 합니다. 언젠가 이놈들을 싹 다 지져서 지옥으로 보내버리겠습니다......지옥불맛, 아니 전기파리채 맛을 한번 봐라.......

해충이 보이는 장소를 차단(밀폐)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발원지를 찾아 제거하고 그 주변 틈새나 모서리 등지에 은신하고 있을 애벌레와 번데기를

최대한 제거한다면 목격되는 성충이 점차 감소하게 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게 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장식품해충이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쌀, 콩 등의 곡물류나 밀가루, 부침가루, 빵가루, 땅콩, 비스킷, 코코아,

커피, 건과류(바나나, 파인애플 등 과일 말린 것) 당근, 말린 꽃, 허브, 땅콩, 후추 등 양념류, 씨앗류, 애완동물 사료,

가죽, 실크, 곤충사체 및 가구 등 밀폐되지 않은 상태로 실온에 방치된 모든 먹거리에서 발생하니

식료품 방에 있는 모든 제품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발원지를 발견한다면 양이나 비용적인 면을 고려해서 그늘진 곳에서 건조, 선별 후 냉장보관을 하거나

폐기를 하시는 것이 빠른 처리를 위해 효과적입니다.

 

다만, 발원지를 제거하더라도 일정 기간 주변으로 기어 나온 유충이 보일 수 있습니다. 

 

이유는 저장식품해충의 유충은 먹이원에서 성장 후 번데기 과정을 거쳐 성충으로 우화하는데

대체로 천적으로부터 안전한 장소를 찾아 먹이원에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실내에서 이동할 경우 

벽을 타고 올라가 천정 모서리나 전등 틈새, 시계 뒤편, 액자/거울 뒤편 등이 될 수 있으며

옷장이나 서랍장, 침대, 티슈곽, 기저귀, 위생용품, 창틀 등이 은신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언급한 장소는 일반적인 경우이고 실내 환경에 따라 다양한 곳에서도 은신이 가능합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이나 점검이 불가능한 좁은 틈새 등지에는 보행해충용 에어졸을 처리해

은신해 있는 개체를 죽이는 것도 성충이 되어 나오기 전에 할 수 있는 방법이고

또 성충이 목격될 경우 신속하게 잡아 추가 번식을 차단한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완전히 퇴치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제어될 때까지는 이들이 발생 할 수 있는 먹이원에 대한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시고 

나방(성충)이 날아 다니기 때문에 신경이 쓰일 수 있습니다만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성충의 비행능력이 그리 좋지는 않기 때문에 파리채 등을 사용하면 쉽게 포획할 수 있습니다.

답변일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