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그리마 출현

• 작성자 안은영
• 작성일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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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구옥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산이 있어서 원래 벌레는 좀 있긴해요. 조그만 거미정도는 이제 애교스러운 정도... 

근데 며칠전부터 그리마가 나오기 시작해서 미치겠네요ㅜㅜ 

첫날은 거실 화장실과 마주보고 있는 드레스룸에서 그나마 좀 조그마한 사이즈로 나와서 유리향초로 압사하여 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가 일주일 이내에 또 드레스룸에 화장대 위 몰딩에서 출몰하더니(그때는 빨래통이 드레스룸에 있었음) 출근길이라 어쩔수없이 못잡고 출근했어요. 

그래도 빨래통 치우고나서 습도 조절되서 안나오나 싶었더만, 5일 뒤 화장실 변기뒤에서 발견되서 잡았네요ㅜㅜ 

내가 놓쳤던 그놈이 화장실에서 잡은 그놈이었겠지 생각하고 각종 하수구 구멍들에 과탄산소다 때려넣고 뜨거운물로 지져버렸습니다

아파트. 정기소독도 받았고요. 

이제는 안나오겠거니 하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한달도 안지나서 또 나왔네요...... 하... 

집안에서 번식이라도 한걸까요? ㅠㅠ 또 어떤 구멍을 막아야 하는건지 난감합니다. 

우선 제습기 사서 틀어보긴 할건데 평소에 저희가 집을 자주 비우는 편이라 이런식이면 집주인이 우리가 아니라 그리마인거 같아서요....

지금 무료진단 신청했고 하수구트랩 셀프로 설치할거고 창문 물구멍 막아두었던거 다시 보수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그 이후에 오셔서 어디어디 구멍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봐주시기도 하나요??? 

1층이다보니 답이 없는거 같아서 어떡해야할까요 ㅜㅜ